여성암 1위 유방암, 치료 후 재발 가능성 미리 확인

2016.02.03 18:00

(왼쪽 부터)노우철 원자력병원장과 김현아 과장, 김재성 방사선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노우철 원자력병원장과 김현아 과장, 김재성 방사선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왼쪽부터). -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 환자를 미리 구분할 수 있는 분자진단 지표를 개발했다.

 

분자진단 지표는 단백질과 같은 분자 수준에서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현미경을 이용한 기존 세포 진단법보다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노우철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장과 김현아 과장, 김재성 방사선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공동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1693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했다. 현재 유방암은 세계 여성암 발병률 1위로 꼽힌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약 11%에서 특정 유방암(HER2+/HR-)이 발견됐고, 이들의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재발률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유방암 환자 1693명 추적관찰 결과
유방암 환자 1693명 추적관찰 결과 특정 유방암(HER2+/HR-) 환자군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재발률이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연구팀은 이 암이 나타난 사람들은 ‘STAT3’ 단백질과 이 단백질을 조절하는 ‘서비빈(survivin)’ 단백질이 모두 활성화됐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두 단백질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항암치료를 받을 때 암세포의 생존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 노 원장은 “간단한 검사로 유방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고, 환자별 맞춤 치료를 통해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암 분야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1월호에 실렸다. 또 지난해 12월 국내특허 출원도 완료했으며 국제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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