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받은 세뱃돈으로 살 만한 IT제품 4가지

2016.02.10 07:00

명절 때 귀성전쟁과 차례, 시월드의 스트레스가 없던 어린 시절에는 설날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예쁜 한복도 입어보고 세뱃돈도 받았거든요. 올 설날에도 두둑하게 세뱃돈을 받으신 여러분! (혹은 받았다고 상상하실 여러분...ㅠㅠ) 하나쯤 질러보고 싶은 아이템이 있나요? 정초부터 지름신을 부르는 취향저격 IT 제품 4가지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애플 저렴이의 반란, 샤오미 미패드2 윈도우10


스마트폰만으로는 뭔가 답답하고 허전하다고 여기는 분들을 위해 저렴한 태블릿PC를 소개합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저렴이로 알려진 미패드2인데요. 지난달 윈도우10이 탑재된 미패드2가 선보이며 미니 저렴이를 뛰어넘는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패드2는 64BG 용량에서 윈도우10이 탑재된 모델과 안드로이드 모델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요. 미패드2 윈도우10 모델의 가격부터 알려드리자면 약 24만원(1299위안)으로 아이패드 미니4의 반값입니다. 화면은 미니4와 동일한 7.9인치 크기에 2048*1536, 326ppi입니다.


성능 역시 가격 대비 훌륭한데요. 64비트 인텔 아톰 X5-Z8500칩셋을 탑재했으며 2G 램,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6190mAh 배터리의 사양입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몸체는 애플에서 내놓는 제품들에 비해 견고함은 떨어지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없습니다. 두께 8.5mm, 무게 322g으로 얇고 가벼운 편이고요.


색상은 다크그레이와 샴페인골드 2가지에 이번에 핑크 컬러가 추가됐습니다. 태블릿PC가 필요했던 분이라면 이참에 핑크로 하나 장만하시길 권합니다. 

 

태블릿PC도 핑크가 진리죠. - 샤오미 제공
태블릿PC도 핑크가 진리죠. - 샤오미 제공

90년대 추억돋는 게스 스마트워치 ‘게스 커넥트’


그동안 여러 종류의 스마트워치가 출시됐지만, 스마트폰의 축소판을 손목에 부착하고 다니는듯한 어색함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요. 최근 게스에서 선보인 스마트워치 ‘게스 커넥트’는 이러한 아쉬움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90년대 초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온 게스만의 감성이 담긴 스마트워치인데요.


다이얼의 크기는 지름 41mm 여성용과 45mm 남성용 두 가지입니다. 여성용은 가장자리에 큐빅 장식이 박혀있으며 손목 밴드는 모두 실리콘 재질입니다. 다이얼 하단의 해상도 96*16 OLED 디스플레이 창 외에는 일반 시계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요. 이 작은 창에 꽉차게 한글이 나오는 모습이 제법 깜찍합니다.


시계 왼편에 볼륨 조절이 가능한 스피커가 눈에 띄고요. 시계 용두 위 아래에는 버튼이 있어 음성명령, 메시지 수신, 이메일 알림, 스마트폰 카메라 원격 조종 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조명이 특히 아름다웠던 게스 답게 다이얼에 있는 LED라이트 색상으로 각종 알림을 전달합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며 ‘GUESS Connect’라는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됩니다. 아날로그 시계는 배터리로 작동하고 스마트워치는 USB케이블을 통해 충전하면 최장 5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캐주얼한 시계와 스마트 워치를 동시에 갖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소비자 가격은 29만 9000원.

 

척 보기에도 게스스러운 디자인. - 게스 제공
척 보기에도 게스스러운 디자인. - 게스 제공

빔프로젝터야? 액자야? 소니 ‘LSPX-P1’


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빔프로젝터 하나쯤 갖고 계시죠. 소니에서 선보인 숏 포커스 빔프로젝터 ‘LSPX-P1’은 빔프로젝터의 새로운 활용을 제시하고 있어 욕심나는 아이템입니다.


‘숏 포커스’는 말 그대로 매우 가까운 스크린에도 영상을 비출 수 있음을 뜻합니다. 벽면에 밀착시켜 영상을 출력해도 22인치 크기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벽면과 약 28cm만 떨어져도 최대 80인치의 대형 화면을 띄울 수 있습니다. 해상도는 1366*768, 화면 밝기는 100루멘으로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유선 HDMI 연결도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숏 포커스 기술로 인해 기존의 빔프로젝터 사용법을 깨뜨리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데요. 먼저 테이블 위나 테이블에 놓인 종이 위에서 영상을 비춰볼 수 있습니다. 벽면에 밀착시켜 시계나 그림과 같이 인테리어적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죠.


요즘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빔프로젝터를 통해 디지털 인테리어에 도전할 분에게 추천합니다. 가격은 매우 사악해서 세뱃돈만으로는 부족한 93,000엔(한화 약 93만원)입니다. 
 

소니 제공
소니 제공

 

진짜 이게 가능하다고요? - 소니 제공
진짜 이게 가능하다고요? - 소니 제공

락 기타의 전설,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왕년에 기타 좀 만져본 분들이라면 기타 앰프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던 ‘마샬’이라는 로고를 기억할 겁니다. 마샬은 런던에서 탄생해 50여년 간 기타 앰프를 제조해온 곳이죠. 그런 마샬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블루투스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무난한 모델인 액턴을 소개합니다.


마샬 스피커는 먼저 디자인부터 눈길이 갑니다. 마샬 앰프라고 해도 속을만큼 똑같은 모습인데요. 제품에 포함된 전용 AUX 케이블까지 기타용 케이블을 닮았습니다. 클래식한 마샬의 로고와 가죽으로 만들어진 몸체는 복고스러운 데다가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앞면이 A4 사이즈 정도로 작고요.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며, AUX 단자를 통한 3.5파이 유선 입력도 가능합니다. 트레블, 베이스, 볼륨을 정밀히 조절할 수 있는 아날로그틱한 노브가 상단에 있어 기능과 함께 빈티지한 디자인을 완성시키고 있죠.


전면에 0.75인치 돔 트위터 2개가 장착됐고, 4인치 우퍼는 25W 출력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블랙과 크림, 두 가지 색상에서 고민되는 이 스피커의 현재 최저가는 40만원대 초반입니다.

 

블랙과 크림, 어느쪽이 더 취향을 저격하나요? - 마샬 제공
블랙과 크림, 어느쪽이 더 취향을 저격하나요? - 마샬 제공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세간의 이슈들과 과학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재미와 보람을 느끼며 글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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