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년 전 알 품은 동물 찾았다

2016.02.09 07:00

 

머리쪽 갑피 아래 알을 품고 있는 왑티아 화석. - Royal Ontario Museum 제공
머리쪽 갑피 아래 알을 품고 있는 왑티아 화석. - Royal Ontario Museum 제공

 

캥거루나 코알라처럼 품안에 자손을 지니고 다니는 습성이 적어도 5억 년 이상 이어져온 생물의 본성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진버나드 카론 교수팀은 캐나다 로키산맥공원의 버제스혈암 지대에서 발견된 왑티아(Waptia) 화석 중 일부가 알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왑티아는 새우를 닮은 절지동물로 캄브리아기 중기인 5억1000만 년 전에 살았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으로 왑티아 화석을 분석한 결과 몸의 앞쪽, 머리와 가까운 부분에 있는 갑피 아래 지름이 2mm가량인 알이 최대 24개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알을 품은 동물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왑티아 화석보다 700만 년 앞선 절지동물 화석에는 알이 다리 쪽 부분인 부속지에 붙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의 급격한 진화가 발생했던 캄브리아기 대폭발 기간에 절지동물의 보육방식도 다양해졌음을 의미한다. 카론 교수는 “왑티아가 포식자나 환경 위협으로부터 자손을 지키기 위해 진화한 결과로 추정된다”며 “머리의 갑피가 알을 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커런트 바이올로지’ 2015년 12월 1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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