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하루 106만kW 절전… 원전1기 증설 효과”

2013.06.10 09:16


[동아일보] 포스코 “8월 작업 줄이고 자체발전 확대” 여름철 전력난 극복 위해 대대적 동참
여름철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철강업계가 대대적인 절전 활동에 나섰다.

한국철강협회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8월 5∼30일 전력 사용을 봄철 사용량과 비교해 하루 평균 106만 kW씩 줄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기간에 설비를 보수하고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며 상용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절전하면 원자력 발전소 1기를 증설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철강협회는 설명했다.

국내 철강업체 중 가장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포스코는 8월 작업을 줄이고 자체 발전을 확대해 기존 계획한 것보다 38만 kW를 더 절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 공장과 전남 광양제철소 내 하이밀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전기로를 교차 가동하기로 했다. 전기로는 전기를 이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설비로 고철을 용해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지만 여건에 따라 가동 중단과 재가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또 포스코특수강은 전기로 2개를 교차 가동하고 10월에 예정된 설비 수리일정을 8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철강업계가 설비 가동을 조절하면서까지 전기사용을 줄이는 것은 아직 전력 소비 극성수기에 이르지 않았는데도 올여름 들어 벌써 다섯 번째 전력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력 부족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이번 조치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은 “철강업계는 전력난이 있을 때마다 조업을 중단해 생기는 어려움에도 전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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