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기후변화 대응 美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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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일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체코 프라하에서 한 대중연설에서 “미국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에너지 사용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겠다”며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의 동참을 주문했다. 이어 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할 시간이 부족하다. 미국과 유럽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주요 산업국들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한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거부하는 등 기후변화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시절 2050년까지 1990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줄이겠다고 공약하는 등 환경정책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EU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환영했다. 지난해 12월 EU 국가들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을 1990년 수준에서 20% 줄이기로 합의했다.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5일 미-EU 정상회담을 마친 뒤 “미국이 보여준 긍정적인 변화를 환영한다. 우리(미국과 유럽)가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해야만 다른 국가들도 확신을 갖고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 동아일보 기자 will71@donga.com 내 손안의 뉴스 동아 모바일 401 + 네이트, 매직n, ez-i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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