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다이옥신 대기오염 가장 심해

2002.08.29 16:02
전국의 대기와 수질, 토양 등에서 32종의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의 대기 26곳, 수질 43곳, 토양 35곳, 하상퇴적물 11곳 등 115개 지점에서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등 94개 물질(40개 물질군)의 환경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32개 물질(24개 물질군)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환경호르몬이자 발암성 물질인 다이옥신의 경우 대기 중 전국평균 농도가 0.287pg(피코그램·1pg〓1조분의 1g)으로 전년도(0.324pg)보다 낮았고 수질과 토양의 농도도 각각 0.073pg과 1.703pg으로 전년도의 0.094pg과 1.734pg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하상퇴적물의 다이옥신 농도는 0.086pg으로 전년도(0.048pg)보다 늘어났다.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공업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시동으로 1.664pg을 기록했고 그 다음은 안산시 고잔동(0.861pg), 시흥시 정왕동(0.837pg), 도로변인 인천 석바위(0.798pg) 등이었다. 안산시 원시동 농도를 바탕으로 하루 최대 가능 섭취량을 추정해 보면 2.58p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하루 허용 섭취량(4pg)의 71% 수준이라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수질 중 다이옥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용인하수종말처리장(평균농도 0.946pg)으로 전년도(0.062pg)보다 15배가량 늘었는데 이는 난개발로 처리장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원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앞서 실시한 1, 2차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검출물질 수와 농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사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지는 환경호르몬 중장기 연구사업 계획에 따라 세 번째로 수행된 것이며 이 사업에는 서울과 부산 등 3개 시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환경관리공단, 한국해양연구원, 서울대 등이 참여했다. 환경에 배출된 뒤 체내에 유입될 경우 마치 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업용 화학물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환경호르몬은 생태계와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기형,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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