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보도 오래 걸으면 발바닥신경 손상

2004.04.19 15:28
맨발로 걷기, 뒤로 걷기, 수중 걷기…. 다양한 건강 걷기가 유행이다. 그러나 운동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지압보도를 설치한 공원이 늘고 있다. 한방에서는 맨발로 걷기가 경락을 자극해 효과가 높다고 보고 있다. 발바닥을 자극해 압력을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머리가 가벼워지고 피로감이 줄어들며 불면증과 두통 해소에 좋단다. 동시에 장기의 기능도 개선돼 특히 소화기계와 내분비계 질환의 예방에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스포츠의학자들은 이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점은 있지만 오래 하면 발바닥의 신경을 죽게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찌릿찌릿하다 나중에 별 감각이 없는 것은 익숙해져서 그런 게 아니라 그만큼 신경이 죽었다는 얘기다. 스포츠의학자들은 또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빼면 뒤로 걷기를 별로 권하지 않는다. 앞으로 걷는 것과 운동효과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수중 걷기는 양방과 한방 구분 없이 모두 권하는 건강 걷기다. 그러나 20분 이상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얼핏 쉬워 보이지만 직접 하면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포츠의학자들은 계단 오르내리기에 대해서도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좋은 운동이긴 하지만 스스로 조절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중간에 무리가 생겨도 멈출 수 없으며 한 층을 다 올라야 마무리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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