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구급차서 원격진료 받는다

2006.07.20 08:51
구급차 안에 있는 화면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전문 의사에게서 환자 진단과 응급처치 요령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소방방재본부는 내년에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원격 화상의료지도 시스템’을 갖춘 구급차 10대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최근 서울시의회에 보고했다. 서울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현재는 구급요원이 무전기나 휴대전화로 의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응급처치 지시를 받고 있는데 한계가 많다”면서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응급환자의 혈압 산소포화도 맥박 심호흡 심전도 체온 등의 주요 신체상황 정보가 화상을 통해 의사에게 제공된다. 본부에는 구급지도 의사 3명과 간호사 6명이 하루 3교대로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가 응급처치 요령을 지시하게 된다. 서울소방방재본부는 내년 10대에 이어 2008∼2010년에는 해마다 35대를 추가로 설치해 모두 115대의 원격 화상의료지도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응급의료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응급처치를 잘할 경우 응급환자 소생률이 20%대에서 50% 수준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급요원에 대한 구급지도 의사의 의료지도는 의료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법률을 고칠 필요는 없다는 게 방재본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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