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등 마약도 최음제의 일종

2001.11.19 10:22
히로뽕 투약으로 구속된 인기 연예인 황수정씨가 수사과정에서 “마약이 아니라 최음제인 줄 알고 먹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과 최음제는 과연 다른 것일까? 사실 최음제는 성욕 촉진에 기여하는 모든 것을 칭한다. 따라서 마약류를 비롯해 음란비디오, 술, 담배, 식품, 전문의약품도 포함된다. 일명 ‘정력제’나 흥분을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된 식물류, 시각적인 최음 효과를 일으키는 포르노 등도 최음제 범주에 든다. 최음제(아프로디시악스:aprodisiacs)란 말의 영어 어원은 고대 그리스의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마약류를 제외한다면 최음제의 대부분은 신체에 직접적 해가 없어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속설의 대개가 그렇듯 뚜렷한 효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강낭콩이 성욕을 촉진시키는 식품으로 애용됐고 17세기 프랑스에서는 초콜릿을 사용한 요리나 과자 등을 최음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수도승들은 코코아 등의 음료를 마시면 안 되는 금기사항으로 되어 있었다. 한동안 미국에서는 한반도산 인삼의 최음 효과에 관한 연구가 행해지기도 했는데 복용자의 7% 정도만이 성욕을 느낀 것으로 보고되어 ‘증거 불충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선릉탑 비뇨기과 하태준원장은 “마약류는 법적 감시를 받고 있는 강력한 최음제로 진통효과와 마취작용이 있으며 중독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황씨가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히로뽕은 적은 양을 복용할 경우 어느 정도 성반응을 증진시켜주나 다량 복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성기능을 감소시키고 때로는 뇌신경 마비, 신경쇠약 등 부작용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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