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소 방사성물질 누출원인은 여과기 불량

2005.06.23 19:50
지난달 발생한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성물질 ‘요오드131’ 누출사고의 원인은 동위원소 생산시설에 설치된 활성탄 여과기의 성능 불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전문가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14~16일 원자력연구소의 동위원소 생산시설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누출사고는 대전지방방사능측정소가 지난달 채취한 빗물시료에서 9일 요오드131을 검출해 확인됐다. 활성탄 여과기는 동위원소 생산시설의 기체 배출구를 통해 대기로 방출되는 요오드131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을 없애는 장치다. 이번 점검에서 4월 7일에 교체한 활성탄 여과기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합격기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자력연구소는 5월 말 현재 연간 요오드131 생산용량의 80%를 초과 생산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번 요오드131 방출이 주변환경, 인근 주민과 작업 종사자에 미친 영향은 규제제한치 이하라고 과기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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