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로 생체내 뼈 생성

2005.06.23 08:58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골수에서 뽑아낸 성체줄기세포를 실험실이 아닌 살아 있는 생명체의 몸 안에서 분화시켜 뼈를 만드는 실험에 최초로 성공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학부 조인호(趙仁鎬) 박사 연구팀이 실시한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뼈 생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조만간 국제학술지 ‘바이오케미컬 바이오피지컬 리서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조 박사 등은 부신피질호르몬 유사체인 덱사메타손과 비타민C를 서서히 방출하는 생분해성 다공성(多孔性) 지지체를 이용해 생쥐의 몸에 이식한 골수 줄기세포가 뼈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을 관찰했다. 성인의 골수, 혈액 등에서 추출하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조직 재생은 면역거부 반응 없이 손상된 장기를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 차세대 의료기술. 그러나 원시세포인 성체줄기세포를 특정 세포로만 분화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의 확보가 관건이다. 지금까지 뼈세포 생성을 위한 골수줄기세포 분화 연구는 대부분 생체 밖에서 이뤄졌다. 생체 내에서는 종양을 만들 위험이 높기 때문. 조 박사 팀의 연구는 △골수줄기세포를 뼈세포 분화로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고 △부작용이 거의 없고 사람의 몸에 있는 호르몬 유사체를 이용했으며 △살아 있는 생명체의 몸 안에서 뼈세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 박사는 “줄기세포와 결합된 지지체를 뼈의 생성이 필요한 부위에 직접 투입하면 3주 이내에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1, 2년 이내에 인체 임상실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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