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500명중 1명 난청 생후 3일내 검사해보세요

2005.09.12 10:57
국내 신생아 500명 중 1명꼴로 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대 이비인후과 박기현 교수팀은 1998년 3월∼2005년 2월 이 병원에서 출생한 1만444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0.19%인 20명의 신생아에게서 60dB 이상의 선천성 청각장애가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60dB은 가까운 거리에서 큰소리로 말해야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이며, 일반인의 대화는 거의 못 알아듣는 수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황순재 이사장은 “선천성 청각장애를 생후 1∼2개월 내에 조기에 발견하면 보청기사용 및 인공와우수술 등으로 대부분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청각장애 아이들의 평균 발견기간은 2.5세로 언어습득이 끝날 무렵에 발견돼 평생을 청각 및 언어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황 이사장은 언급했다. 이번 검사는 자연분만의 경우 생후 2일,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는 생후 3일에 검사를 시행했다. 신생아 난청 검사 시 주로 사용되는 검사법은 두 가지. ‘유발이음향방사’ 검사는 소리자극을 신생아에게 주어 청각세포에서 발생하는 음향 진동파를 측정하는 방법이고 ‘청성뇌간반응검사’는 소리자극을 주고 뇌에서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 각각 1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며 신생아에게 스트레스를 거의 주지 않는 검사법. 수가가 정해져 있지 않아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5만∼10만 원. 박 교수는 “신생아에게 무료로 시행하는 검사 중 갑상샘기능저하증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28명, 페닐케토산뇨증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3명”이라며 “그러나 세계적으로 신생아 난청은 10만 명당 150명 수준이기 때문에 신생아 선별청각검사도 국가에서 지원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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