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퇴적층 암석 - 물 존재 시사

2004.01.29 09:1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화성탐사로봇 ‘오퍼튜니티’가 물의 퇴적작용으로 생성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암석 파편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암석 파편에 폭 1cm가량의 퇴적층으로 보이는 줄이 새겨진 모습이 관측됐다. 지구상에서 퇴적층이 암석에서 발견되면 물이나 바람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퇴적층을 연상케 하는 이 흔적은 화성에 물이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NASA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오퍼튜니티가 현재 일부 전력 손실을 겪고 있다”며 “로봇의 팔에 달려 있는 히터와 자동온도조절장치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림] 히터는 각종 계기가 작동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데워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 화성의 밤 기온은 영하 105도까지 내려간다. 자동온도조절장치는 외부 온도를 측정해 필요한 만큼 히터를 가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이상을 보여 전력 공급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NASA는 또 오퍼튜니티가 화성 사진과 자료를 좀더 빨리 전송하기 위해 안테나를 세웠다고 밝혔다. 오퍼튜니티는 그동안 화성궤도를 선회하는 두 대의 탐사위성을 통해 지구와 연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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