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종류와 치료법

2008.06.04 10:36
난청이 있는 경우 귀의 어느 부분의 장애에 의한 것인지 난청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아이의 경우 자신의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얘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주위 사람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노인성 난청은 고음 듣는 능력 떨어져 ‘난청’ 하면 노인성 난청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나이 를 먹어가면서 청력이 감소해 난청이 생기는 것이다. 노인성 난청의 특징은 모든 음을 잘 못 듣는 것이 아니라 주로 ‘스’ ‘츠’ ‘트’ ‘프’ ‘크’ 등 고음을 잘 못 듣는 것이다. 물론 심해지면 낮은 음도 잘 못 듣게 되고 처음에는 잘 들리던 소리도 점차 안 들리게 된다. 귀가 들리지 않게 되면 △사람들이 중얼거린다고 불평하고 △TV 볼륨을 크게 하거나 귀를 갖다 대고 듣고 △자주 반복해서 되묻고 질문에 부적절하게 대답을 하고 △“귀에서 무슨 소리가 난다”고 호소하거나 평상시보다 말소리가 커지는 증상을 보인다. 노인성 난청은 회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적절한 보청기를 사용해 청력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조기에 난청을 발견해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면 적응하기 수월하다. 보청기도 의료기기인 만큼 주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귀가 어떻게 안 들리는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고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난청의 원인이 되는 자음 인식 범위, 즉 어느 영역의 고음을 못 듣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그 문제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주파수를 정확하게 맞춰 보청기를 착용해야 난청을 개선할 수 있다. 이광선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보청기를 끼는 난청 환자 가운데 쓸데없이 소리를 증폭시켜 청력을 더 손상시키거나 본인의 청력 수준에 맞지 않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보청기를 낄 때는 사용 방법을 숙지하고 적응할 기간이 필요하다.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보청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정상으로 청력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천천히 똑똑한 소리로 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린이 감기가 자칫 난청으로 이어져 중이염은 어린이에게 난청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감기에 의한 중이염은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귀와 코 사이에 있는 관이 감기 때문에 액체로 가득 차게 되면 삼출성 중이염이 생긴다. 공기가 있어야 할 곳에 액체가 생기면서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요법이나 간단한 수술로 치료될 수 있다. 이를 제대로 치료해야 만성 난청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부모가 주의 깊게 관찰해서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감기를 자주 앓는 아이가 TV를 너무 가까이 가서 본다든지, 이름을 부르는데 잘 돌아보지 않는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중이염 초기에는 항생제, 점막 수축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1개월 이상 약물 치료를 했는데도 병이 낫지 않는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고막을 절개해 통기관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을 받으면 6개월 정도 통기관을 귓속에 넣고 지내게 된다. 중이염이 치료되면 통기관은 귓속에서 자연적으로 빠진다. 자연 배출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젊은층 난청은 고막 염증이 원인 청장년층에 생기는 난청은 만성 중이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고막 속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면서 합병증이 생기는 것이다. 고막은 염증이 생기면 제 기능을 잃고 소리를 전달하는 이소골이 파괴돼 청력 장애가 생긴다. 급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지냈을 때도 만성 중이염이 생긴다. 만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편도염 때문에 급성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을 때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만성 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울리는 현상이 생기며 청력이 떨어진다. 귀에서 계속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또 어지럼증이 생겨 주위 사물이나 천장 등이 빙빙 도는 느낌을 받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만성 중이염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막을 만들어 주거나 이소골을 재건하는 수술을 한다. 청력 개선 정도는 수술 전 청력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 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신정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중이염에 의한 난청은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난청이 이른 연령대부터 찾아오게 된다”면서 “중이염이 있을 때는 빨리 치료를 받아 청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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