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강수량도 부익부 빈익빈?

2013.04.16 00:00
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도 시원찮을 4월 중순인 지난 11일 서울과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70년만에 4월 눈발이 날렸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런 이상기후에 대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정확한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지구 전역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하와이대 상핑샤 교수와 캘리포니아대 로저 르벨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열대지역의 강수 패턴을 변화시켜 이상기후현상을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14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CMIP5’ 모델을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양이 증가할 때 열대지역 강수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예측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의 양이 증가해 지구의 온도가 오를 경우, 강수량이 높은 지역은 비가 더 많이 내리고 강수량이 적은 지역은 비가 덜 내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열대지역 강수량에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열대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온도가 더 많이 오른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지구의 온도가 오르면서 강수량의 패턴을 변화시킨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 셈이다. 비구름 대부분이 열대지역에서 발생하는 만큼, 열대지역의 강수 패턴은 지구 전체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열대지역 강우 패턴에 변화가 커질수록 이상기후현상은 더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 연구진의 예측이다. 샹핑샤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통해 열대지역의 강수량 패턴을 분석하면 변덕스런 날씨와 이상기후를 예측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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