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세포 증식 억제하는 단백질 발견

2013.04.04 00:00
재미 한인 과학자가 주도한 연구진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정승민 박사, 마샤 헤기스 교수, 미국 국립보건원 덩추샤 교수 공동연구팀은 세포대사 조절을 통해 암세포 증식을 차단하는 ‘SIRT4’ 단백질을 발견해 암 전문 학술지 ‘캔서 셀(Cancer Cell)’ 5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DNA는 자외선이나 흡연으로 손상된 후 제대로 복구가 안 되면 각종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DNA 손상 회복 과정을 연구했지만 DNA 손상에 따른 세포 내 변화는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DNA가 손상된 생쥐의 폐 조직에서 글루타민의 대사가 억제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글루타민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물질로 알려져 세포대사 과정에서 글루타민의 유입을 막으면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 연구팀은 생쥐에게 일반 암세포와 SIRT4 단백질을 제거한 암세포를 주입한 뒤 SIRT4 단백질을 제거한 쪽의 암세포가 일반 암세포보다 더 많이 증식한 것을 발견했다. SIRT4 단백질이 세포대사 과정에서 글루타민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 대사 조절을 통해 손상된 DNA 치료를 도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정 박사는 “이번 연구로 SIRT4 단백질이 폐암세포 증식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만큼 폐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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