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진단 빨라진다

2013.03.11 00:00
한국인에게서 가장 잘 나타나는 10대 암 중 완치율이 최하인 암. 바로 췌장암이다. 췌장암의 완치율이 낮은 이유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연구진이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압타머 개발기술을 이용해 췌장암에만 반응하는 마커 단백질을 개발해 췌장암의 조기 진단확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균관대 화학과 이동기 교수와 동국대 의생명공학과 김소연 교수 공동연구진은 췌장암에만 반응하는 신규 바이오마커인 ALPPL2 단백질을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압타머(aptamer)는 DNA, RNA 등으로 이뤄져 있으면서 항체와 유사하게 표적 물질에 대해 강한 결합력을 갖는 물질이다. 현재까지 압타머를 기반으로 한 암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진 등 소수의 연구진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압타머 개발 기술은 ‘세포-셀렉스’기술을 이용해 췌장암 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RNA 압타머를 먼저 선별했다. 그 다음 압타머를 이용해 췌장암 세포의 표면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을 발굴한 것. ALPPL2로 불리는 이 단백질은 췌장암 세포 표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CT나 MRI와 같은 영상진단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액을 통해 진단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췌장암에 대한 진단기술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암에 대해 이 기술을 적용해 암 조기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암 연구분야 저명학술지인 ‘캔서 리서치’ 15일자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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