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햇볕에도 자외선은 있다

2013.01.14 00:00
[동아일보] 겨울엔 여름보다 약하지만 6개월 이상 유아도 차단제를

겨울철에는 피부 관리를 하면서 대체로 ‘보습’에 집중한다. 그러다 보면 자칫 간과하기 쉬운 점이 있다. 바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취학 전 영유아들의 겨울철 자외선 관리를 강조한다. 왜일까? 추운 날씨 때문에 겨울철 자외선의 존재를 잊기 때문이다. 길을 걷다 햇살을 만나면 따뜻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 자리에 더 머물려 한다. 하지만 겨울철 햇볕은 여름보다 약할 뿐이다. 여전히 피부를 상하게 할 정도의 자외선을 갖고 있다. 특히 눈이 녹지 않은 지역이라면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 취학 전 영유아들은 겨울철 자외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영유아들은 자외선에 대한 방어 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짧은 시간 자외선에 노출돼도 자칫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나중에 어른이 된 뒤 피부암에 걸릴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어릴 때부터 대비하는 게 좋다. 만약 영유아 때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어른이 된 뒤 악성흑색종에 걸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위험을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생 후 18세까지 규칙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을 때 비흑색종 피부암 발생률을 최대 78%까지 낮출 수 있다. 다만, 6개월 이하 영아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쓰지 않는 게 낫다. 이때는 옷과 모자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6개월 이상이 됐다면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도 된다.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이 좋다. (도움말=오상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이미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유근형 동아일보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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