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사용자 마음까지 알아채는 스마트 기술로…

2013.01.09 00:00
[동아일보]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3) 《 올해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3)의 화두는 ‘사용자의 마음까지 알아채는 스마트 기술’이다. 폴 제이컵스 퀄컴 최고경영자는 7일(현지 시간) 기조연설에서 “이제 스마트 기기들이 ‘디지털 육감(sixth sense)’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올해는 성능 경쟁보다 편리함을 제공하는 스마트 기술 소개에 주력하며 이 같은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 삼성, 상상 이상의 서비스… 윤부근 사장 “TV와 소비자들이 소통하게 만들 것”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처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제공하겠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은 CES 2013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가전제품이 단순히 사용자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을 넘어 가정의 일부분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의 기조도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로 잡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TV F8000 시리즈, 얼굴과 동작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TV용 카메라, TV를 바꾸지 않고도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 등을 선보였다. 스마트TV F8000 시리즈는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지 파악해 이에 맞는 실시간 방송검색과 추천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리모컨에 대고 “뭐, 볼만한 것 없어?”라고 묻기만 해도 TV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골라준다. 삼성전자는 85인치 초고해상도(UHD) TV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풀HD TV보다 4배 높은 해상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120W(와트)의 고출력 스피커를 갖춰 생생한 음향도 제공한다. 윤 사장은 “소비자들이 TV를 통해 더 많은 것을 경험하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 TV가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도 내놓을 것”이라며 “시간의 경계를 넘어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TV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대형 목욕 수건 36장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대용량 세탁기,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7, 미러리스 카메라 ‘NX300’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 LG, 똑똑해진 집… 안승권 사장 “차원이 다른 편리한 삶 구현”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CES 2013 개막에 앞서 7일 열린 자사의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제는 단순한 기술과 성능 경쟁보다 고객이 실제로 스마트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스마트 홈 서비스’는 편리한 삶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TV, 스마트폰, PC, 스마트냉장고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차원이 다른 삶’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집 안 거실에선 스마트TV로 요리가 얼마나 됐는지, 세탁기에서 빨래가 다 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외출해서도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식이다. 안 사장은 “다양한 제품과 기술로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미국 통신사 AT&T로도 공급하고, 최근 선보인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3월 북미지역에 출시한다는 등 글로벌 전략도 일부 공개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월 차세대 OLED 추가 투자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올해 50만 대 규모로 예상되는 초고해상도(UHD) 패널과 2015년 300만 대 규모가 될 OLED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 소니, 또렷한 TV… 일본 전자업체들, 신제품 물량공세로 반격 계속된 적자와 신용등급 강등으로 체면을 구긴 일본 전자업체들이 CES 2013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소니는 7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56인치 초고해상도(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였다. 대만의 TV 제조업체 AUO와 공동으로 패널을 개발했다. UHD TV는 해상도가 3840×2160으로 풀HD TV(1920×1080)보다 4배 높아 ‘4K’로 불린다. 지난해 LG전자와 소니가 84인치 UHD TV를 내놓았고, LG전자는 55인치 OLED TV 양산에 성공해 2일 공식 출시한 바 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56인치 UHD TV는 현재까지 공개된 OLED TV 중 최대 크기”라고 말했다. 소니는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페리아Z’도 공개했다. 샤프는 85인치 UHD TV보다 화질이 더욱 선명한 ‘8K’ TV를 전시했다. 2년 전 독일 가전전시회(IFA)에서도 8K TV를 선보였던 샤프는 올해 고화질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NHK와 협력해 각종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여러 종류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박창규 동아일보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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