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주홍날개꽃매미 중부 이남 확산 경고

2008.08.02 11:02
최근 2년간 중부 지방에서 주로 발견되던 주홍날개꽃매미(사진)가 중부이남 지역까지 서식지를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미는 애벌레 때 주로 가죽나무와 참죽나무 수액을 뽑아먹으며 성장하고 다 자라서는 대부분의 활엽수액을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6년부터 국내에서 발견된 주홍날개꽃매미가 올해부터는 충북과 전북에서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이 매미는 알 상태에서 겨울을 보내고 7월경 성충 형태로 거듭나 약 1개월가량을 생존한다. 늦게는 10월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의 더운 지방에서 서식하는 이 매미는 1932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남아있지만 1994년 발행된 한국곤충명집에는 빠져 있다. 이번에 들어온 매미는 그 뒤 재침입해 겨울을 나는데 성공한 월동 매미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학원 측은 “침입 초기 단계엔 천적이 없고 교통 체계가 잘돼 있는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수년 내 전국으로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 매미를 포도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검역해충으로 분류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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