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다 작은 명왕성에 위성이 5개나… NASA 허블 ‘5번째’ 발견

2012.07.13 00:00

명왕성의 다섯 번째 위성이 발견됐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과학자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명왕성에서 9만3000여 km 거리의 둘레를 도는 지름 10∼24km의 위성을 발견했다. 너무 작은 데다 둥근 모양이 아닌 삐죽삐죽한 형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반사되는 빛만으로는 현재 정확한 크기를 추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과학자들은 새로 발견한 위성에 P5라는 이름을 달았다.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은 반지름이 603∼606km로 1978년에 발견됐다. 이어 2006년 허블 망원경으로 두 개의 작은 위성 닉스와 히드라를 발견했다. 지난해 발견된 네 번째 위성은 P4로 명명됐다. 명왕성에 가장 가까운 위성은 카론이며 이어 P5, 닉스, P4, 히드라 순으로 회전궤도가 자리 잡고 있다. 과학자들은 반지름이 달(1738km)보다 작은 1151km에 불과하고 질량도 달의 6분의 1밖에 안 되는 명왕성이 이처럼 많은 위성을 거느릴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과학자들은 “명왕성의 모든 위성은 명왕성이 수십억 년 전 다른 큰 천체와 충돌할 때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5는 이러한 명왕성의 형성과 진화 이론을 설명해줄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30년에 발견된 명왕성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많은 연구의 대상이었지만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이 행성분류법을 바꾸면서 왜소행성으로 격하됐다.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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