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예방하려면

2008.07.14 09:51
중년이 되면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젊은 층도 컴퓨터 사용이 늘고 레저활동 등으로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어깨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어깨 통증이 생기면 물리치료를 받거나 진통제 복용으로 그냥 견디는 경우가 많다. 또 나이가 들면 생기는 ‘오십견(五十肩)’이라고 생각하고 잘못된 치료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팔을 움직였을 때 어깨에 통증 오면 조심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이 찢어진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에 석회질이 생기는 ‘석회화건염’ 등 3가지다. 이들 질환이 어깨 통증의 70%를 차지한다. 이 밖에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없지만 어깨, 뒷목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습관성 탈구, 상완 이두근 질환 등도 어깨통증을 유발한다. 성창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진료부장은 “팔을 움직였을 때 어깨에 통증이 오면 어떤 형태로든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어깨관절 질환을 그냥 오십견이라고 생각해서 방치하면 나중에 팔을 쓸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년 어깨 통증의 90%는 어깨힘줄 파열 오십견은 염증으로 인해 관절낭(관절을 둘러쌓고 있는 막)이 쪼그라들고 신축성이 없어지면서 생긴다. 관절낭 속 물이 마르면 통증 때문에 팔을 사용하지 못하고 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스럽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운동이 부족한 30, 40대에도 오십견이 나타난다. 회전근개 질환은 회전근개 힘줄이 노화, 염증 등으로 약해지거나 너무 많이 사용해서 변성이 생기는 것이다. 어깨힘줄 다발인 회전근개는 팔을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며 어깨관절의 움직임에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회전근개 질환은 중년에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면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가 완화된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은 야간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을 이루기 힘들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우면 통증이 심해진다. 손을 등 뒤로 올리기 힘들다는 점에서 오십견과 혼동하기 쉽다. 어깨 많이 쓰는 운동 후엔 따뜻한 목욕 오십견은 아프다고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가 더욱 줄어들게 되므로 적당히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는 통증이 느껴질 때 즉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자칫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파열된 힘줄이 오그라들면서 지방으로 바뀌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퇴행성으로 변하면 원상복구를 하기가 어렵고 결국에는 팔을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파열된 힘줄을 수술로 봉합하는 것이다. 최근 절개를 하지 않고 4∼8mm의 구멍을 뚫고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마찰이 생기는 부위를 제거하고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흉터 걱정도 없으며 수술 후유증이 적고 입원 기간도 줄일 수 있다. 김성훈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소장은 “관절내시경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병의 진행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고 모니터를 통해 어깨관절 내부를 확대해 볼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라며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습관성 탈구 등에도 관절내시경이 이용된다”고 말했다. 어깨관절 질환을 예방하려면 매일 5분 정도 목을 좌우전후로 돌려주고 어깨를 상하로 움직인다. 배드민턴,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는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이 끝난 후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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