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셔도 살찌는 체질, ‘장내 미생물’ 때문

2012.05.29 00:00
[앵커멘트] 수십, 수백만원 들여 보약을 먹었는데도 약발이 안 받는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보약의 효과를 좌우하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찌게 되는 건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먼저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더위에 지친 장기의 기운을 보하는 인삼.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10명중 2명은 인삼을 먹어도 효과가 없습니다. 인삼에 들어있는 약효성분을 흡수하려면 이것을 잘게 쪼개는 효소가 필요한데, 한국인 중 20%는 이 효소를 만들어내는 장내미생물이 없습니다. 감초나 치자, 황금을 쓰는 한약도 장내미생물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약효가 달라집니다. [인터뷰 : 김동현/경희대 약학대학 교수] “미생물의 도움 없이는 약효가 나타나지 않아. 소화관 미생물의 연구 없이는 약효를 연구하는 게 힘들어지는 시대가 된거죠.“ 이것이 장 속 미생물입니다. 누구나 몸속에 1kg, 수 백 조 마리씩 갖고 있는데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미생물 분포에 따라 장 유형이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장 유형은 사람의 체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장유형1은 아침에 삼겹살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는 체질로, 실험자 4명 중 1명이 이런 장 유형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실험자의 절반 이상은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장유형3이었습니다. 이들의 장내 미생물은 다당류를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 같은 양을 먹어도 섭취하는 칼로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식습관을 통해 장내 미생물에 따른 체질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채널A 뉴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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