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우주날씨 실시간 확인한다

2012.05.24 00:00
올해 9월부터는 우주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등 태양폭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태양 활동을 관측하기 위해 9월 인공위성 ‘RBSP’를 우주로 쏘아 올린다”며 “이 위성의 관측 데이터를 한국이 단독으로 받아 분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이를 위해 연구원 안에 지름 7m에 이르는 데이터 수신용 안테나를 설치했으며 29일 NASA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RBSP는 지구 주변의 전자, 이온 등 입자량의 변화를 측정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태양 흑점이 폭발하는 등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면 태양 표면에 있던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입자가 우주로 방출되며 태양폭풍을 일으키고 RBSP는 그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특히 내년 5월에는 태양 활동 극대기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천문연은 RBSP가 우리 위성을 보호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 활동 극대기에는 태양에서 뿜어져 나온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자기권을 교란시켜 인공위성과 무선통신에 장애를 일으킨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존 태양폭풍 관측 위성은 하루나 이틀 뒤에 자료를 보내와 우주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다”면서 “RBSP는 지구 상공 600㎞에서 3만㎞까지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만큼 내년 태양 활동 극대기에는 우리 위성인 ‘아리랑’(685㎞)이나 ‘천리안’(3만6000㎞)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우주환경을 감시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 어떠셨어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