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의학 정보 나눔의 장 열린다

2001.07.12 16:24
개발도상국의 과학자들이 1000종에 가까운 생명과학 및 의학 학술지를 인터넷에서 무료 또는 염가로 볼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생명과학 학술지 출판사들은 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에 따라 100여개국의 과학자들에게 자사의 학술지 인터넷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학술지 공개에 동참한 리드-엘스비어, 월터즈 클루워, 블랙웰, 하드코트, 스프링거-베르락, 존 윌리 앤 선즈 등 6개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1240종의 생명과학 및 의학 학술지의 80%를 출판하고 있다. WHO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개도국 연구자들에게 이들 출판사들의 인터넷판 학술지들을 배포하게 된다. 일차적으로 일인당 연간소득이 755달러 이하로 대부분 아프리카에 있는 가장 가난한 63개국의 600여개 연구기관들은 무료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 또 일인당 연간소득이 3000달러 이하인 동유럽국가 등 40여개국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학술지를 구독할 수 있다. WHO의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초부터 3년 계획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면서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 존재하는 보건의료 정보의 격차를 좁히는 데 커다란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과학자들은 비용문제로 학술지들을 구독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구독하더라도 학술지가 출간된 지 몇 달 뒤 도착해 새로운 과학정보를 제 때 활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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