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할 타자’ 왜 안나올까

2012.04.10 00:00
[앵커멘트] 테드 윌리엄스와 백인천. 두 사람의 공통점은 미국과 한국의 마지막 4할 타자였다는 거죠. 요즘은 왜 4할 타자가 나오지 않는 걸까요? 투수들이 강해진 걸까요? 타자들이 약해진 걸까요? 그 이유를 이영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1982년 프로야구 원년, MBC 청룡의 백인천 선수는 4할 1푼 2리라는 전대미문의 타율을 기록합니다. 이 기록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1941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드 윌리엄스 선수 이후 4할 타자가 없습니다. [인터뷰 : 백인천/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4할 기록 보유자] 그걸(타율을) 생각하면 모든 게 굳어진다고. 타자의 경우에는 내가 여기서 잘 쳐야 겠다 못 치면 안 된다 이거보다도 자기 리듬을 생각해야 해.“ 야구 전문가들은 투수 역할의 전문화에서 이유를 찾습니다. [인터뷰 : 송재우/야구 전문 해설위원] "타자들이 한 선수를 계속 상대하면서 투구패턴을 읽을수 있었는데,최근에는 선발투수가 5~6회 책임지고, 경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거기에 맞는 특성에 맞는 공을 타자들이 새롭게 봐야하기 때문에.." 하지만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굴드는 4할타자를 일종의 돌연변이로 봅니다. 생태계가 진화할수록 안정화되면서 변이가 줄어드는 것처럼 야구 수준의 발전도 기량이 특별히 뛰어난 선수를 나오기 힘들게 한다는 겁니다. 통계전문가와 야구 데이터 수집가 등 국내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최근, 굴드 이론의 과학적 검증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는 마지막 4할 타자 백인천 선수의 4할1푼2리 기록을 기념하는 뜻에서 4월 12일에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채널A 뉴스 바로가기 이영혜 기자 y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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