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X-men)

2003.02.10 19:03
이 영화의 스토리는 복수심에 불타서 보통 사람들의 세상을 정복하고 지배하려는 초능력자 집단과, 그들을 막으려는 또다른 초능력자 집단 사이의 대결이 주된 골격이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화려한 초능력 대결들이 흥미로운 볼거리로 끊임없이 스크린을 채우고 있다.[개봉] 2000년 8월 12일 [제공] 20세기 폭스사 [감독] 브라이언 싱어 [제작] 로렌 슐러 도너, 랄프 윈터 [주연] 패트릭 스튜어트, 휴 잭맨, 할 배리 동영상보기 SF에서 초능력자들은 흔히 '에스퍼(ESPer)'라고 불린다. 이 말은 'ESP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ESP가 무엇인지는 뒤에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그런데 <엑스맨>의 주인공들은 영화 속에서 '에스퍼'가 아니라 '뮤턴트(mutant)'라고 불린다. 돌연변이라는 뜻의 이 말은 확실히 '에스퍼'에 비해 부정적인 어감으로 다가온다. 이렇듯 돌연변이라고 손가락질 받으며 대다수 보통사람들로부터 따돌림당하는 초능력자들. 바로 이것이 영화 <엑스맨>의 기본적인 설정이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복수심에 불타서 보통 사람들의 세상을 정복하고 지배하려는 초능력자 집단과, 그들을 막으려는 또다른 초능력자 집단 사이의 대결이 주된 골격이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화려한 초능력 대결들이 흥미로운 볼거리로 끊임없이 스크린을 채우고 있다. 사실 <엑스맨>은 원래 40년 가까이 된 만화가 원작으로서, <배트맨>,<슈퍼맨>,<스파이더맨> 등 이른바 '슈퍼영웅' 캐릭터들 중의 하나로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온 작품. 특히 <엑스맨>은 다른 만화들과는 달리 주인공 캐릭터가 여러사람이라서 스토리도 훨씬 다채롭게 전개되어 왔다. 그 때문에 온갖 종류의 초능력자들이 총망라되는 것은 물론이고 유전공학부터 시간여행까지 사실상 SF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주제들까지 거의 다 다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영화 역시 속편이 끝없이 나올 수 있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런 초능력자들이 과연 과학적으로는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앞에서 초능력을 'ESP'라고 그랬는데, 이 말은 초심리학의 선구자인 조셉 B.라인 박사가 처음으로 명명한 용어이다. 우리는 흔히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심령과학이라는 말로 접해왔지만, 이처럼 신비주의적 수준에 머물러 있던 영역을 과학의 한 분야로 끌어올린 인물이 바로 라인 박사이다. 그는 과학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초능력 실험을 거듭한 결과 '초감각적 지각(ESP:Extra Sensory Perception)'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ESP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육감'으로서, 인간이 지닌 기본적인 5감(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외에 설명할 수 없는 제 6감의 지각력을 뜻하는 말이다. 영화 <식스 센스>의 원제가 바로 '육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인공 소년이 죽은 사람의 유령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지각력이 있다는 의미이다. 또는 텔레파시나 투시력 등 모든 종류의 특별한 지각력을 ESP로 통칭한다. 라인 박사는 피실험자들로 하여금 보이지 않게 가린 카드의 그림을 알아맞춘다거나 주사위를 던져 특정한 수가 나오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초능력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통계적으로 평균 이상의 적중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처럼 ESP를 연구하는 학문을 초심리학(parapsychology)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분야의 연구는 현재까지 별다르게 괄목할 성과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단지 ESP현상 자체가 존재한다는 사실 외에는 그런 현상의 발생 원리나 과학적 설명이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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