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하면 성적 오른다

2011.12.29 00:00
학창 시절 식사 시간이 되면 어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열심히 공부하려면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적게 먹을수록 뇌가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의대 조밤바티스타 파니 교수팀은 필요한 열량보다 적은 양을 섭취하면 뇌 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하루에 필요한 열량의 70%만 먹도록 한 쥐와 정상 양을 모두 먹은 쥐의 행동과 뇌 속의 화학물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먹이를 적게 먹은 쥐는 경로 기억력과 물체 인지력이 평소보다 좋아지고 공격성은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또 두 쥐의 뇌 조직을 분석해보니 적게 먹은 쥐에게서 ‘(CREB)-1’이라는 단백질이 다량 발견됐다. 연구팀은 적게 먹으면 뇌에 (CREB)-1 단백질이 많아져 기억력과 인지력, 감정조절능력 같은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파니 교수는 “적게 먹은 쥐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발병율도 낮다는 연구가 있었는데 이는 (CREB)-1 단백질이 간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다면 먹는 양과 상관없이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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