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먹이는 엄마, 피임약 함부로 먹지 마세요

2007.06.09 10:52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들은 몸이 아프더라도 혹시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마음 놓고 약을 먹지 못한다. 국립독성연구원은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을 위해 주의해야 할 약물 정보를 8일 공개했다. 국립독성연구원에 따르면 풍진, 수두, 백신 등 엄마가 맞는 예방 접종 약은 모유로 약물이 전달되지 않는다. 유선염이나 방광염 치료제도 아이에게 무해하긴 마찬가지다. 당뇨, 우울증, 고혈압, 천식, 결핵, 간질, 감기, 성병 등의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가운데서도 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약물이 있다.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약을 복용하면 아기에게 해롭지 않다. 하지만 호르몬 성분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혼합된 먹는 피임약은 모유 성분을 변화시키고 모유량을 줄이기 때문에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또 항암 치료 등 방사선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나 갑상샘 질환 치료제에는 아기의 갑상샘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요오드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런 약물을 먹는 엄마는 모유 수유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 국립독성연구원 정수연 생식독성팀장은 “젖을 먹이는 엄마는 먹는 약보다 바르는 약이나 흡입하는 약이 안전하다”면서 “약을 먹어야 한다면 잠자기 직전이나 아기에게 젖을 먹인 직후에 복용해야 약물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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