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폐섬유증’ 치료 가능성 높아져

2007.06.08 14:49
난치성 폐질환 ‘특발성 폐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북대 병원 정명자 교수팀은 8일 “단백질 ‘FIZZ1’가 근섬유세포의 자살을 억제해 특발성 폐섬유증을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열린 미국 호흡기 학회에서 발표됐고 병리학 전문지인 ‘병리학지’ 6월호에도 게재됐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포벽에 콜라겐 등의 섬유성 결합조직이 과도하게 쌓여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아직까지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다. 병이 밝혀졌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5년에 불과한 난치성 질환이다. 섬유성 결합조직은 근섬유세포에 의해 분비된다. 세포가 역할을 다 한 뒤에도 자살하지 않고 병적으로 변해 증식하면 폐에 결합조직이 쌓이고 섬유증이 진행된다. 정 교수팀은 쥐의 폐조직에서 근섬유세포의 전단계인 섬유모세포를 떼어내 FIZZ1을 투여했다. FIZZ1은 섬유모세포에서 근섬유세포를 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떼어낸 세포의 자살을 유도해 FIZZ1이 근섬유세포의 자살을 막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F1ZZ1이 근섬유세포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세포 자살도 막아 폐섬유증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는 이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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