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우주 팽창 증명한 학자 3명에게로

2011.10.04 00:00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초신성을 관찰해 우주가 가속팽창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3명의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201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의 사울 펄무터(52), 호주국립대 브라이언 슈미트(44), 미국 존스홉킨스대 아담 리스(42) 교수 등 3명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4일 밝혔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허블 등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우주가 대폭발을 일으킨 140억 년 이후 우주의 팽창 속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는 지구에서 1억 광년 떨어진 가까운 우주를 관찰한 결과였다. 올해 노벨 수상자들은 지구에서 100억 광년 떨어진 ‘초신성 1a’ 50여 개를 관찰했다. 1998년 펄무터가 이끄는 연구진은 초신성의 빛이 예상했던 것 보다 약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우주의 팽창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였다. 당시 하버드대 소속이던 슈미트와 리스도 곧이어 동일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그리고 우주를 팽창시키는 이유로 ‘암흑 에너지(dark energy)’를 지목했다. 암흑에너지는 우주의 4분의3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실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박창범 교수는 “우주가 가속 팽창하려면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들 사이에 끌어당기는 힘(인력)이 아니라 밀어내는 힘(척력)이 필요한데 올해 수상자들이 그 원동력을 암흑에너지로 설명했다는 게 큰 업적”이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총 1000만 크로나(약 17억 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이중 절반은 최초 발견자인 퍼무터에게 돌아가고 슈미트와 리스는 각각 250만 크로나를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 사망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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