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많이 타면 갑상선 기능저하 의심

2000.10.30 11:53
본격적인 가을 날씨, 바람이 쌀쌀하고 아침저녁으로 한기가 느껴진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과 손발이 시린 사람은 한번쯤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두꺼운 내의를 입어도 추위가 가시지 않고 매사 피곤하고 숨이 차는 경우가 있다. 너무 고령이거나 혈압이 낮거나 영양결핍 등 생리적 현상으로도 올 수 있지만 질병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우선 과거에 갑상선염을 앓았거나 갑상선 수술을 받은 사람은 갑상선 기능저하증일 가능성이 크다. 이 때 몹시 피로감을 느끼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추위를 탄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식욕도 없고 우울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우울증 노인성치매 만성신장질환 등으로 착각하고 가볍게 다룰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이 병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심장이 나빠지고 수술시나 세균 감염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쉽게 진단되고 치료도 갑상선 호르몬제를 하루 한번 먹으면 된다. △냉증〓손발이 몹시 시리고 이불속에 들어가도 무릎이 시려 잠을 잘 수 없거나 수족이 자줏빛으로 차디차게 되는 경우는 냉증. 선천적 냉증은 피부표면에 혈관분포가 적거나 혈액순환이 나쁜 사람. 특히 여성에게서 많다. 나이가 들어 말초동맥의 경화가 심해지면 수족이 시리게 된다. △레이노 병〓손가락 동맥이나 대동맥이 추위에 수축되면서 아프고 저리는 증상이 따르며 창백해지는 현상을 보이는 병. 여성 특히 사춘기 이후 40세전 젊은 여성에게 많다. 손가락의 혈관이 추위에 대해서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수축하는 ‘레이노 현상’이 특징. 차가운 온도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 약은 교감신경 알파수용체 차단제를 포함해 혈관확장제가 주로 쓰인다. 약이 잘 안들으면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다른 합병증이 없는 한 레이노씨 병의 경과는 양호하며 손가락을 잃는 경우는 없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 어떠셨어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