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유발 새 원인물질 찾았다

2011.04.04 00:00

폐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원인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이 ‘AIMP2-DX2’라는 폐암 유발 인자(因子)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단은 암을 억제하는 AIMP2 단백질의 변이체인 AIMP2-DX2가 AIMP2의 정상기능을 방해해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단이 AIMP2-DX2를 정상세포에 투여한 결과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바뀌고 실험용 쥐 18마리 가운데 14마리에서 폐암이 발생했다. 반대로 AIMP2-DX2의 발생을 억제하면 암세포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의료원과 경북대 의대, 미국 로즈웰파크 암연구소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폐암이 진행될수록 AIMP2-DX2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야 국제저널인 ‘공공과학도서관(PLoS) 유전학’ 1일자에 발표됐다. 김성훈 연구단장(서울대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교수·사진)은 “AIMP2-DX2가 폐암 치료에서 중요한 타깃이 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이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서울대는 2008년 융합기술을 연구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에 선정된 의약바이오컨버전스 연구에 향후 55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원=이성호 동아일보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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