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암바토미 ‘니켈 플랜트’ 완공

2011.04.01 00:00
[동아일보] 2013년부터 年 6만t 생산… 15년간 매년 3만t 국내공급

아프리카 동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암바토비 광산에서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니켈 제련 플랜트 준공식이 열렸다. 이 지역에서 캐낸 니켈 광석은 플랜트에서 제련과 정련 공정을 거치면 순도 99.9%의 니켈 제품으로 태어난다. 캐나다 셰릿사와 일본 스미모토사 등이 참여한 이 다국적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은 2007년 5월부터 53억 달러(약 5조8000억 원)의 공사비가 들어간 대규모 프로젝트다. 뉴칼레도니아 SNI 니켈광, 인도네시아 소로코 니켈광 등과 함께 세계 3대 니켈광 프로젝트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한국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한 6개 한국 기업이 27.5%의 지분을 확보해 참여했다. 한국이 아프리카에서 진행해 성과를 얻은 첫 대규모 프로젝트인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는 한국의 니켈 자주 개발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3년부터 이곳에서 매년 생산되는 6만 t의 니켈 가운데 3만 t을 15년 동안 한국에 들여오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3만 t은 지난해 국내 니켈 사용량 12만 t의 25%에 해당한다. 현재 36.8%인 니켈의 자주개발률은 61.8%까지 오르게 된다.

6대 전략 광물 가운데 하나인 니켈은 자동차의 재료가 되는 스테인리스강과 특수합금강 등에 많이 쓰이는 금속이다. 쓰임새가 많아지면서 2006년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t당 9000달러였던 국제 가격이 현재는 t당 2만6000달러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니켈과 함께 코발트도 생산하게 돼 이 광산에서 한국 컨소시엄은 원자재 판매만으로 매년 2억7500만 달러를 벌 수 있게 됐다. 투자비 8억8000만 달러를 4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 기업들은 또 발전소, 제련소 등의 플랜트 건설에 참여해 4억70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의 자원 확보 전쟁에서 그동안 한국은 중국, 일본에 뒤처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해외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성원 동아일보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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