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 X파일… “미세 증거물을 찾아라”

2011.03.25 00:00
[동아일보] 과학동아 4월호 특집

범죄자들은 TV, 신문, 잡지를 보고 범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범행 방법과 범행 도구가 무엇인지’ ‘증거를 어떻게 은폐하려 했는지’가 상세하게 보도되기 때문이다. 범죄자들은 현장에 남은 자신의 유전적 증거물(DNA)을 없애려고 노력한다. 혈흔은 닦아내고, 머리카락은 줍는다.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장갑을 끼고, 정액을 흘리지 않으려고 콘돔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처럼 치밀한 범죄자들도 자세히 보면 흔적이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세증거물’ 수사기법은 ‘완전범죄란 없다’는 해묵은 말에 힘을 실어준다. 미세증거물이란 옷의 섬유, 흙, 페인트 흔적, 유리조각, 화장품 가루 등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증거물을 말한다. 미세증거물로 어떻게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까. 범인이 피해자를 한 번 끌어안기만 했어도 옷에는 흔적이 남는다. 용의자가 입었던 옷에서 피해자 옷의 섬유가 나온다면 서로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범인도 같은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 피해자의 옷이나 몸에는 사고 때 마찰이 생기면서 미세하게 녹은 자동차 페인트 흔적이 남는다. 이 페인트를 화학적으로 분석해 자동차 페인트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보면 차종과 연식까지 알아낼 수 있다. 과학동아 4월호는 특집 ‘과학수사 X파일, 내 앞에 완전범죄는 없다’를 통해 미세증거물을 비롯한 과학수사 주요 기법 5가지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 ‘쥐 식빵 자작극’ ‘만삭 의사부인 질식사 사건’ 등 최근 화제가 됐던 각종 범죄를 해결한 과학수사 기법도 알아 볼 수 있다. 이정아 동아사이언스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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