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인터페론이 폐 유입 백혈구 조절’ 밝혀

2011.03.10 00:00
신종인플루엔자A(H1N1) 등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만든 물질이 바이러스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백신연구소 권미나 점막면역연구실장 연구진은 “독감 바이러스에 걸린 폐 세포가 만드는 항(抗)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이 폐에 들어오는 백혈구의 수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오면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Neutrophils)와 단핵구(Monocytes)가 폐로 유입된다. 인터페론은 단핵구의 생성을 도와 폐에 침입한 독감 바이러스를 퇴치한다. 인터페론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단핵구 대신 호중구가 폐로 과도하게 들어온다. 호중구는 원래 바이러스가 만든 염증을 치료하지만 과하면 독(毒)이 돼 염증이 더 심해진다. 권 박사는 “인터페론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이는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5일 미국 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병원체(PLoS Pathogens)’ 온라인 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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