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탄생 비밀의 열쇠… ‘최초의 빛’ 퀘이사

2011년 01월 06일 00:00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천문학자들은 이 철학적인 질문의 답을 작은 망원경 렌즈 속에서 찾고 있다.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퀘이사’라는 특별한 별이다. 우리는 흔히 우주에 있는 천체면 모두 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주에는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 항성의 빛을 반사해 빛나는 행성, 항성이 수백억 개 모여 이뤄진 은하 등 다양한 천체들이 있다. 퀘이사는 중심에 태양 질량의 10억배나 되는 무거운 블랙홀이 있는 매우 독특한 은하다. 퀘이사는 우리 은하계에 있는 별 1000억 개의 빛을 모두 합친 것보다 200배나 더 밝은 빛을 낸다.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집어 삼키며 물질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모두 방출해낸 결과다. 퀘이사는 이제까지 발견된 어떤 외부 은하보다 더 멀리 떨어진 지구로부터 100~130광년 거리에 존재한다. 빛이 멀리서 발견됐다는 말은 그만큼 빛이 오래 전에 있었다는 의미이다. 과학자들은 빅뱅 이후 10억 년 전까지 최초의 우주가 형성됐던 역사가 퀘이사 빛에 담겨 있다고 보고 퀘이사를 찾아내고 중심부 블랙홀의 진화 과정을 밝히는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인류의 몸을 구성하는 주요 원소들이 천체에서 만들어졌으니 천체의 역사를 밝히면 인류의 기원을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임명신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 한국연구재단은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대 도시에서 연다. 서울 정독도서관(종로구 북촌길)에서는 표수연 청담초 교사가 ‘나의 몸이 이상해’라는 제목으로 도입강연을, 임 교수가 ‘외계행성과 생명’이라는 주제로 본 강연을 한다. 임 교수는 퀘이사와 퀘이사 중심부에 있는 초대형 블랙홀의 형성 과정을 쉽고 재밌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 태양계 천체인 화성, 목성, 토성과 최근에 발견된 태양계 바깥에 존재하는 외계행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강의할 예정이다. ‘금요일에 과학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ciencetouch.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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