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충돌 사건의 진실

2010.10.26 00:00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과학자들이 우주 소행성의 충돌사건에 대한 증거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과 혜성 탐사 위성인 로제타의 카메라로 소행성의 궤적을 추적한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수많은 소행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 벨트가 있다. 과학자들은 소행성끼리 충돌하는 일이 가끔 일어날 거라고 추측했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관측한 적은 없다. 연구팀은 올해 1월 지구 가까이 접근한 소행성을 조사하던 중 소행성 ‘P/2010 A2’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혜성인 줄 알았지만, 본체에서 떨어져나오는 파편의 궤적을 조사한 결과 소행성임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파편이 생긴 원인을 소행성의 충돌이라고 생각하고 소행성의 크기와 궤도를 역으로 계산했다. 계산 결과 소행성 P/2010 A2는 2009년 2월 지름이 수 cm인 소행성 조각과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한 위치도 얻어 냈다. 이 과정에는 로제타 위성의 공이 컸다. 소행성의 공전 궤도면은 지구와 일치하기 때문에 지구에서만 관측해서는 궤적을 입체적으로 알아내기 어렵다. 연구팀에 속한 콜린 스노드그라스 박사는 “소행성의 파편 궤적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는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로제타 위성은 소행성의 궤도면에서 벗어나 있어 지구와 다른 각도에서 관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로제타 위성으로 관측한 영상과 허블우주망원경, 지상의 대형 망원경으로 관측한 영상을 바탕으로 소행성 파편의 궤적을 입체로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온라인판 10월 13일자에 실렸다. 2004년 발사된 로제타 위성은 2014년 원래 목표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 혜성에 착륙해 혜성 핵의 성질과 혜성을 이루는 물질의 성분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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