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봇…전자종이…'10가지 미래기술'이 세상을 바꾼다

2003.06.05 09:39
비서처럼 사람을 도와주는 로봇, 종이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전자종이, 필요할 때 바꿔 쓸 수 있는 인공장기…. 먼 미래가 아니라 10년 안에 상용화돼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제품들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산업 판도를 바꿀 10대 미래 기술’이라는 보고서에서 10년 안에 상업화돼 대형시장을 형성할 10대 기술을 선정했다. 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국내외 기관들이 예측한 차세대 50대 유망기술 가운데 △산업구도를 일시에 바꿀 만한 와해성(혁명성) △수요의 절박성 △10년 내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10가지를 뽑았다고 밝혔다(표 참조). [그림]연구소 임영모 수석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10대 미래기술 가운데 적어도 2, 3개는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면서 “현재 정보기술(IT) 중심의 원톱형 성장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은 반도체와 각종 부품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반도체산업은 물론, 전자산업 전체의 구조 개편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소니 도시바 등은 이미 중앙처리장치(CPU), 플래시메모리, 디지털신호처리장치가 결합된 프로세서 등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탄소가 긴 빨대 모양으로 연결된 탄소나노튜브는 반도체, 센서, 연료전지, 디스플레이 등에 이용될 핵심 소재. 삼성종합기술원과 NEC 등이 이를 이용한 시제품들을 내놨다. 전자종이는 종이처럼 얇고 구부러지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 모바일이면서도 대용량과 동화상이 가능해 디스플레이 산업에 혁명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수천년간 정보매체 역할을 해온 종이를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 캐논 등에서 개발 중. 인간의 가사와 사무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로봇은 PC나 자동차처럼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가 히트한 후 혼다 산요 등에서 잇따라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는 인체 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해명해 질병의 원인과 특성을 밝히고 대응 약물을 디자인할 수 있는 기술. 화이자 머크 등이 이를 이용해 정교한 신약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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