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의 매직 넘버는 ′7′

2010.08.04 00:00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7시간만 자야 할 것 같다. 그것도 중간에 깨지 않고 푹. 아누프 샨카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교수는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이 안 되는 사람이 7시간인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또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7시간인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푹 자지 못하고 수시로 깨는 사람은 협심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수면 습관은 60세 이하 성인이 하루에 5시간이 채 안되게 자는 것이다. 이 경우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인 사람에 비해 3배까지 높아진다. 이 같은 결과는 2005년 미국 성인 3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나왔다. 이 연구는 수면 부족이나 과잉이 심장질환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인체의 대사기능에 영향을 미쳐 조금 자거나 너무 많이 잘 경우 인슐린 민감성(인슐린을 이용해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이 떨어지고 혈압이 올라가 결과적으로 동맥을 수축시키면서 심혈관질환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만약 선천적으로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까. 졸릴 때 잠깐이라도 숙면을 취하는 게 좋다. 수면 양을 못 채운다면 ‘품질’이라도 높여야 한다는 논리다. 데이비드 딩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성인 14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하루에 4시간만 자게 한 뒤 침대에서 10시간을 머무르게 하자 집중력과 주의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딩스 교수는 “새벽 일찍 깰 경우 오전에 1~2시간만 푹 자도 주의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면 부족이 조기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5월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영국 워릭대 박사는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6~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평균 12%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수면의학아카데미에서 발행하는 ‘수면’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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