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팀장 전원에게 ‘돈버는 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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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자들이 “돈 버는 법좀 배워보자”며 책상 앞에 앉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팀장급 보직자 전원이 한 자리에 모아 기술경영(MOT)을 교육받고 있어 화제다. 출연연에서 과학기술자들의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실무 리더급인 팀장급 인사를 단체 교육시킨 사례는 ETRI가 처음이다. MOT는 과학기술자들을 위한 경영학 교육이다. UC버클리 경영대학인 하스 스쿨(HASS School)에서 시작된 강의 프로그램으로 공학과 경영학의 연계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다. ETRI는 2008년 원내에서 기술경영 과정 일부를 진행하다 MOT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술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왔다. 지난 해 부터 실무자급 교육을 시작했다. 2009년에 30여 명의 팀장급 인사를 교육한 결과 성과가 높다고 판단되자 올해는 남아 있는 팀장급 인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단체교육을 진행한다. ETRI의 전체 팀장급 인사는 모두 210명. 이 중 2008년 및 2009년 유사한 교육을 수료했거나, 원내에서 진행하는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수료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교육 참석자는 모두 100여 명에 달한다. 교육은 6월 28일부터 진행 중인 이 교육은 인원수에 맞추어 두 그룹으로 나누어 2주씩 두 번, 총 4주 동안 합숙훈련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장소는 수원 성균관대, 서울 건국대 등이다. 기술기획, 기술사업화, 경영리더십 등 크게 3개 과정으로 구분해 기술마케팅, 기술과 리더십, 시장분석, 기술가치평가 등 총 18개 과목을 배운다. 총 수업시간은 73시간으로 2주 동안 합숙훈련 형태로 교육한다. 숙식과 식사를 모드 건국대 내에서 해결하는 강도 높은 과정이다. ETRI 측은 “과학기술자들은 시장형 마인드가 부족하고, 그 결과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도 매우 낮다”면서 “투자한 연구비 대비 기술이전료를 비교한 ROI 수치를 비교해 보면 가장 높다는 ETRI도 1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연의 1~2%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지만 아직 기술사업화 역량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ETRI 측의 설명했다. ETRI측은 “앞으로도 매년 연구원들의 사업화 능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팀장급 및 일반 직원들의 기술경영 분야 전문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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