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수륙양용 전천후 전투복 개발

2001.03.29 14:59
제임스 본드도 입어보지 못한 특수잠수복이 개발됐다. 영국의 대중과학잡지인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의 군사연구소가 물 밖에서도 입을 수 있는 잠수복을 개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잠수복은 물 속에서는 기존의 잠수복처럼 물이 피부에 닿는 것을 막아주며 물 밖에서는 일반 전투복처럼 공기가 통하도록 제작됐다. 미국 매사츄세츠주에 있는 육군 실험실에서 해군 특수부대 SEAL 대원들을 위해 개발된 특수잠수복은 폴리우레탄 형상기억중합체을 기본 재질로 하고 있다. 형상기억중합체는 물 속에서 온도가 내려가면 구조가 조밀해져 물이 옷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게 된다. 이 때의 온도는 섭씨 13∼18도 사이로 미리 정해져 있다. 반면 물 밖에서 온도가 18∼27도 사이가 되면 구조가 다시 느슨해져 공기가 드나들 수 있게 된다. 형상기억중합체 아래 위로는 열을 반사하는 절연제와 저항이 적은 섬유를 덧대놓았다. 이번에 개발된 잠수복은 특수부대원들의 작전 능력을 한층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까지의 잠수복은 물밖에서는 공기가 통하지 않아 일단 물 밖에 나오면 체온을 급격히 높이는 악영향이 있었다. 그 결과 특수부대원들은 물 밖에서 다시 일반 전투복으로 갈아입어야 했기 때문에 작전 수행을 더디게 만들었다. 한편 잠수복을 개발한 육군 실험실의 트루옹은 이 잠수복이 군사적 목적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윈드서핑이나 스킨스쿠버 다이빙, 인명구조나 양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처럼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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