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석사과정생, 동맥경화메커니즘 밝혀 네이처

2005.05.18 17:06
20대 석사과정생이 동맥경화의 구체적 메커니즘을 규명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주인공은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의 최민희(崔玟熙·26)씨. 최씨는 같은 대학 강상원(姜相元·42) 교수의 지도를 받아 ‘페록시레독신’이라는 단백질이 세포 증식의 원인인 과산화수소를 없애 세포의 무분별한 증식을 막는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과학기술부 ‘프로테오믹스 이용기술개발사업단’과 ‘세포신호전달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은 이번 성과는 ‘네이처’ 19일자에 실렸다. 강 교수는 “동맥경화는 혈관세포의 이상 증식으로 혈관이 막히는 질병”이라며 “동맥경화 관련 단백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생쥐실험을 통해 페록시레독신의 관련성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강 교수와 최씨는 페록시레독신을 만드는 유전자를 없앤 생쥐의 경우 정상 생쥐보다 혈관 안쪽 벽에 세포들이 더 많이 자라 혈관이 좁아지고 동맥경화가 악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 교수는 “이는 페록시레독신이 혈관세포의 이상증식을 조절한다는 뜻”이라며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암세포의 증식이나 전이도 세포의 이상증식이 원인”이라며 “이번 성과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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