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건강하게 보내려면…

2007.02.15 09:00
설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휴가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귀성 및 귀경 차량의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자가용을 몰고 지방으로 떠나는 귀성객의 경우는 철저한 준비 없이 떠나면 꽉 막힌 도로에서 고생하기 십상 이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귀성할 때 또 고향에서 지낼 때, 명절이 끝난 뒤 챙겨야 될 명절 건강법에 대해 알아봤다. 고향으로 출발 출발 전 귀향 준비를 위해 잠을 설치면 졸음운전을 하게 돼 위험하다. 출발 전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운전을 하도록 하자. 잠을 쫓기 위한 커피는 잠시 각성 작용을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더욱 가중시킨다. 설 때는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이 휴업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비약을 챙기자. 대표적인 것이 소화제 두통약 해열제 등이다. 임신부의 경우 초기 3개월과 마지막 달에는 장거리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차로 출발하기 전엔 운전자는 차량 좌석 등받이를 90∼100도 정도로 세우도록 한다. 허벅지와 윗몸 각도가 90도 정도를 유지해야 피로가 적기 때문이다. 또 엉덩이는 좌석 깊이 밀착한다. 등받이에서 등이나 엉덩이가 떨어지면 앞으로 볼록한 허리의 만곡이 사라지는 자세가 돼 허리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펴지는 정도가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 차에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와 물을 미리 준비하자. 또 아이들이 같이 가면 간단한 자동차 장난감 등을 챙겨 둔다. 장거리 운전의 가장 큰 적은 역시 졸음운전이다. 하품이 계속 나오면 이산화탄소가 많이 축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한다. 휴게실에서 쉴 때는 수시로 심호흡이나 간단한 체조, 스트레칭 등을 통해 뭉쳐진 근육을 풀어 주자. 틈틈이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긴장된 근육을 쉽게 풀 수 있다. 명절 기간엔… 주부들은 설날이 되면 연휴 내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집 안팎을 청소하고 차례음식을 준비하는 등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주부들에겐 1년 중 가장 강도가 높고 많은 양의 가사 노동을 하는 때가 이때다. 주부 스스로 명절 연휴기간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해서 피로를 줄여야 된다. 일을 할 때도 주위 사람들과 흥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 연휴가 됐다고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바꾸다 보면 신체리듬이 깨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심각한 피로를 호소하는 것이 많다. 특히 이번 연휴는 기간이 짧은 만큼 친목 도모를 한다고 밤새도록 고스톱을 치거나 밤늦게까지 TV나 영화를 시청하는 것은 신체리듬을 깨기 쉽다. 고향에서 연휴 동안 너무 많은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셔 복통이나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일단 한 끼 정도 굶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차에서는 따뜻한 보리차나 꿀물 등을 준비하여 탈수나 위장의 통증을 달래고 속이 괜찮은 경우 죽.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하여 조금씩 먹도록 한다. 설엔 음식 장만하는 엄마 근처에서 놀다 화상을 입는 어린이가 많은데, 흐르는 찬 수돗물에 대고 열을 가라앉히는 게 최선의 응급처치법이다. 다시 일상속으로 짧은 설 연휴로 인해 연휴 피로도가 어느 때보다 많이 쌓일 가능성이 높다. 명절 연휴 여파로 생활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이 많고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노는 것도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이는 장거리 여행과 각종 일에 시달려 피로가 누적된 데다 평소와 다른 환경에 노출돼 정신적으로 흥분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좀 여유 있게 집으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다. 늦게 자더라도 다음 날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잠에서 깬 뒤 계속 뒤척이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낮에 정 졸릴 경우 30분 이내의 토막 잠을 잔다.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생체리듬을 빨리 회복하는 데 좋다. 여성의 경우 명절 기간 중 과도한 노동과 시댁 식구와의 보이지 않는 알력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명절 후 일시적으로 우울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도움말=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최준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윤유석 원장)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 어떠셨어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