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달 날린 ‘꽃샘바람’

2007.03.05 16:03
4일 전국적으로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고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제주 지역으로 향하던 항공기와 여객선이 무더기로 결항하거나 회항했다. 5일부터는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말까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4일 오후 서울과 경기 충남 강원 경남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 일대 일부 시군과 전남 고흥군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는 풍랑, 강풍주의보와 함께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잇따라 발효되면서 이날 대한항공 국내선 7개 노선 왕복 24편이 결항했다. 또 이날 오전 여수공항에서 승객 81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1시간여 동안 제주공항 상공에 머물다 강풍 때문에 회항해 광주공항에 착륙하는 바람에 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남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으며 오후 6시 30분경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부산선적 예인선 일성T1호(134t)가 좌초되기도 했다. 비와 바람은 5일 오후까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1일까지 꽃샘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상 2도이지만 바람이 초속 10∼13m로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5도 정도까지로 뚝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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