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폭증… 제타바이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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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컴퓨터에 저장되는 디지털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개인과 기업, 정부의 정보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새로 만들어지는 저장장치의 저장 공간보다 새로 쌓이는 데이터양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해까지 인류가 축적한 디지털 데이터의 양은 1ZB(제타바이트·1ZB는 약 1조 GB)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제타는 1에 0이 21개 달린 숫자로 10해(垓)에 해당한다. 1ZB의 데이터를 책으로 만들면 세계 인구 1명당 36t 분량이 돌아가는 양이다. 한국의 데이터양도 급증했다. 글로벌 IT업체 EMC에 따르면 2005년 1994PB(페타바이트·1PB는 약 100만 GB)였던 한국의 정보생성량은 2008년 6586PB로 늘었고 올해는 1만5791PB가 될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약 8배로 늘어났다. 2008년부터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USB 등 저장장치의 생산량이 새로 생기는 정보량을 모두 담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저장장치 생산량에 뒤지던 정보량이 2007년 27만 PB로 같아졌고, 2008년부터는 저장장치 용량보다 정보량이 매년 5배씩 더 늘고 있다고 밝혔다. EMC의 허주 부장은 “기업과 개인 모두 정보관리를 위해 ‘데이터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김선우 동아일보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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