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석유화학 공장 “에너지 줄여야 산다”

0000.00.00 00:00
[동아일보] 목표 못지키면 페널티 부과 전남 동부지역에 밀집한 석유화학철강 등 대량 에너지 소비기업의 성패는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감축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품질재단 박종문 위원은 4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린 화학공장 안전·보건·환경정책 심포지엄에서 “올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전국 사업장 47곳 가운데 전남 동부지역 사업장은 9곳”이라고 밝혔다. 전남 동부지역에서 올해 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사업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GS칼텍스, 호남석유화학, 여천NCC, LG화학(2개 사업장), 금호석유화학계열사(3개 사업장)이다. 올해 에너지 목표관리제 도입 사업장은 에너지 사용량이 50만 TOE(석유환산톤·1TOE는 석유 1t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넘는 곳들이다. 내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이 5만 TOE를 넘는 전국 200여 개 사업장이 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참여한다. 에너지 사용량이 2만 TOE를 넘는 전국 400여 개 사업장은 2012년부터 적용받는다. 여수국가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기업 30여 곳이 2012년부터 에너지 목표관리제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사용량이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키지 못하는 기업들은 2013년부터 각종 페널티를 받게 된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석유화학, 철강 기업에는 발등의 불이 된 것이다. 기업들은 정부와 개별적으로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감축량을 협의해 실천해야 한다. 감축량은 기업 스스로 평가능력, 기술력, 재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축 목표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사거나 벌금을 부과받는다.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능력은 기업 이윤 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위원은 “기업은 정부의 감축안에 맞춰가며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를 줄이는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 흐름에 맞춰 에너지 사용량 감소기술 분야를 미래 녹색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지윤 환경부 화학물질과장이 ‘국내 화학물질관리 제도 및 정책방향’을,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이 ‘정부 규제현황 및 정책방향’을, 권혁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기술위원이 ‘화학산업의 국내외 안전 정책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형주 동아일보 기자 peneye09@donga.com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 어떠셨어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