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몸값 포닥 연구원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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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몸값의 박사후(포스트닥) 연구원을 뽑을 계획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홍택 원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나 “최고의 박사후 연구원을 뽑아 KIST에서 꿈을 키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봉도 “3900만원”이라고 공개했다. KIST는 올해 50명의 박사후 연구원을 뽑고 2012년까지 120명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박사후 연구원 제도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연구소나 대학, 기업 등에서 정식 직업을 받기 전에 1~3년 정도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국내 이공계 박사후 연구원의 연봉은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초반 수준이다. 줄여서 ‘포닥’이라고도 부른다. 한 원장은 “과학기술인에게 연구 업적이 가장 뛰어난 시기가 바로 박사후 연구원 시절”이라며 “최고의 박사후 연구원을 뽑아 뛰어난 업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T는 훌륭한 업적을 낸 박사후 연구원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바로 채용할 계획이다. 대신 고려대, 경희대 등과 진행해온 석사, 박사 과정 협력 프로그램은 대상을 줄이기로 했다. 최근 기초기술연구회이 발표한 국제 수준 평가에서 KIST는 연구원 중 석사 비율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한 원장은 “외국인 박사후 연구원도 매년 30~40명씩 뽑을 것”이라며 “이들은 연구 업적은 물론 KIST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연봉은 5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IST는 우수 연구원들을 정년이 보장되는 ‘연구위원’에 선정해 걱정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은퇴한 우수 연구원은 ‘초빙 연구위원’ 제도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초빙 연구원의 대우와 권한을 현직과 똑같이 맞춰 은퇴 후에도 현직과 똑같이 일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 원장은 “실적이 떨어지는 연구원들은 평가를 엄격하게 해 계속 나쁜 점수를 받으면 탈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이후 61세로 정해진 연구원의 정년을 연장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법을 개정하는 일이 어려워지자 기존 제도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정년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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