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늘면 흙 속 수은 많아져

0000.00.00 00:00
지구의 이산화탄소량이 많아지면 나무 아래 흙의 수은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 수 나탈리 연구원은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나무 밑의 흙은 보통 나무 밑의 흙보다 수은 농도가 30% 높았다”고 국제생태학저널 ‘오이콜로지아’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의 숲에 자라는 나무와 나무 밑 흙의 수은 농도를 조사했다. 이들 숲에는 파이프를 세워 나무에 이산화탄소를 불어 넣는다. 현재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는 추세대로 2050년에 해당하는 양만큼 더 공급하는 것. 조사 결과 나뭇잎의 수은 농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나무 밑 흙의 수은 농도는 30%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나무는 나뭇잎이 빗물을 모으는 과정에서 잎의 구멍을 통해 수은을 흡수한다. 수은을 머금은 잎은 땅에 떨어져 흙에 수은을 전달한다. 나탈리 연구원은 “이산화탄소량이 늘면 나무는 더 크게 자라 나뭇잎의 양이 늘어난다”며 “낙엽의 수가 늘면서 나무 아래 흙이 더 많은 수은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흙의 수은 보유 능력이 높아지면 물 속으로 배출되는 수은을 줄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물 속에 흘러든 수은은 박테리아에 의해 메틸수은이라는 형태로 바뀌면서 수중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었다. 메틸수은은 생물체의 몸 속으로 침투가 잘 돼 더 많은 수은이 쌓이게 하기 때문이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 어떠셨어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