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전달하는 물질의 비밀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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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감정의 분자/캔더스 B 퍼트 지음·김미선 옮김/480쪽·1만9000원·시스테마 저자는 뇌신경계와 면역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정신신경면역학(PNI) 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책에서 과학자로서의 삶을 드라마처럼 써 내려가면서 몸과 마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우리 몸의 면역계는 뇌신경계와는 관계없이 방어 역할만 한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뇌에서 분비되는 감정에 관여하는 펩타이드라는 물질의 수용체가 뇌세포뿐만 아니라 면역계와 온몸의 장기에도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발견했다. 나아가 면역계는 펩타이드를 만들기도 하며 뇌는 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뇌와 몸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의 총합이 우리의 감정을 이루고, 몸과 마음이 물리적으로 별개가 아니라는 의미다. 저자에 따르면 감정은 1차 느낌이 아니라 신체 작용에 따른 간접적인 2차 느낌이다. 우리 몸이 사건을 지각하고 그 지각이 우리의 기억과 상상을 뒤흔든 후 비로소 감정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허진석 동아일보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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